영천시, 설 명절 이전 10만원 지급 방안
코로나19 고비 넘긴 뒤 15만원 상향 지급 입장도
경북 영천시와 영천시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든 시민에게 재난긴급생활비를 주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영천시는 설 명절 전에 2차 재난생활비 10만원씩을 지급하는 방안을 시의회와 협의하고 있다. 예산은 예비비 160여억원 중 102억원 정도가 활용되며,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선불카드를 별도 제작해 지급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최종 지급시기와 지급액은 20일 열리는 시의회 의원간담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라며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과 시너지 효과 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신중론도 나온다.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돼 사회적 활동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집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시장 생색내기'라는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 피해가 큰 소상공인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액 상향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영천시의원은 "지원액을 15만원으로 높이고 지급시기도 면밀히 살펴 파급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
한편, 영천시는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처음으로 모든 시민에게 영천사랑상품권 20만원을 재난생활비로 지급했다. 올해는 울진군이 경북 지자체 중 처음으로 25일부터 군민 모두에게 울진사랑카드 10만원을 재난지원금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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