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장관 자녀의 의사국가고시 합격 소식에 '의사 가운을 찢고 싶다'고 했던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18일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지켜져야 할 공정, 정의, 평등의 가치가 권력의 힘에 의해 훼손됐다"고 평가했다.
임 회장은 이날 YTN '황보선의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한 조국 자녀에게만 이런 조치들이 예외적으로 적용이 되고, 바로 이런 부분들이 국민이 분노한 점"이라고 했다.
임 회장은 조씨의 국시 합격 논란에 대해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에도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부정입시가 밝혀졌는데도 철판 깔고 뭉개고 간 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임 회장은 "누구보다 공정·정의·평등을 외치던 사람들이 이것과 완전히 반대된 범죄행위를 저지르고도 부끄러움 없이, 거기다가 최소한의 죄책감조차 안 느낀다는 점에서 전 국민적 분노와 허탈감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을 상대로 조씨의 필기시험 응시 자격을 정지해달라고 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지난 6일 이 사건을 각하했다. 임 회장은 이날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