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사망자 8명 중 5명이 2차사고

입력 2021-01-21 19:22:24

2차사고는 치사율이 60%로 일반사고 치사율 9%의 6.7배에 달해

한국도로공사 전경. 매일신문 DB
한국도로공사 전경. 매일신문 DB

고속도로 사망자 가운데 2차사고에 의한 인명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고속도로 사망자 8명 중 5명이 2차사고가 원인이었다. 2차사고는 치사율이 60%로 일반사고 치사율 9%의 6.7배에 달한다.

2차사고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선행차량 운전자의 대피 미흡과 후속차량의 졸음·주시태만·안전거리 미확보 등이며, 겨울철의 추운 날씨도 2차사고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다.

2차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고속도로 주행 중 사고나 고장 등으로 정차할 경우, 신속히 비상등을 켜 후속차량에 상황을 알린 뒤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우선 대피해 신고 및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2차사고 줄이기 포스터.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2차사고 줄이기 포스터.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틈틈이 차량 안을 환기시키고, 졸음이 올 경우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경유 차량의 경우 주행 중 정차를 막기 위해서 연료 동결방지제를 주입해 연료의 어는점을 낮추고, 연료필터 등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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