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 7개사와 협약…18일엔 철강관리공단, 상의와 협약식
대학생 공장근로자들 대상으로 주소이전 지원금도 지원하기로
인구 50만명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포항시(매일신문 5일자 2면 등)가 포스코 등 철강공단 기업들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대학생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주소이전 지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포스코 회의실에서 포스코 계열사 7개사 대표, 기업 1대1 전담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 상생발전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포스코, ㈜포스코케미칼, (주)포스코 ICT, ㈜포스코 강판, ㈜포스코 엠텍, ㈜포스코 휴먼스 대표 등은 포항시 인구감소 문제에 위기의식을 갖고 공동 대응하는데 두 손을 맞잡기로 하고, 향후 포항시로 주소 전입 시 기업별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함께 논의하기로 하였다.
포항시는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18일에는 철강관리공단, 상공회의소 임원 단체들을 대상으로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지역 내 대학, 자생단체 등과 추가로 협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포항시는 주소갖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관외 전입 대학생에게 주소이전 지원금을 최대 30만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포항으로의 이전, 신·증설, 국내복귀기업에 대해 공장 등록일로부터 1년 이내 주소 이전 시 가족 가구원 1명당 50만원(셋째 이상 자녀는 100만원)까지 근로자이주정착금을 지급한다.
포항시는 향후 지원금 대폭 확대 등 전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향후 몇 년 간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에서도 인구증가를 위해 범시민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에 적극 참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포항시의 가장 큰 기업으로 시와 보조를 맞춰 지속적 인구회복을 위한 기여방안을 찾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화답 했다.
포항시 지난해말 인구는 전년보다 4천109명이 줄어 50만2천916명으로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 전에 50만 인구 붕괴가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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