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6일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고(故) 정인양의 묘소를 찾아 추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인 김숙희 여사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묘소를 찾아 넋을 기렸다.
공식 일정이 없었던 이 대표는 보좌진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부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묘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묘소는 송길원 청란교회 담임 목사가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어린이들을 위해 조성한 곳이다. 이 대표 부부는 정인양 참배 후 송 목사를 비롯해 마을 주민과 차를 마시며 담소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 자신도 어린 손자·손녀를 키우는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에 묘소를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정인이의 사연이 조명된 직후인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귀엽고 예쁜 미소의 정인이, 티 없이 맑고 환했던 정인이, 그 온몸이 검붉게 멍들어갈 때, 우리 어른들은 멀리 있었다"며 "미안하고 미안하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노라, 부끄럽게 또 다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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