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난 마약검사 안 나와"…실제 1차 검사 음성, 왜?

입력 2021-01-16 12:53:26 수정 2021-01-16 13:47:49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황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황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 투약 및 절도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33) 씨가 1차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의 1차 마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추가로 입수한 녹취록도 이날 공개됐다. 녹취록에는 황하나가 "(마약 검사에서) 난 절대 나올 게 아니다. 난 절대 나올 게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찰은 황하나가 탈색과 염색으로 정상적인 검사를 방해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용산경찰서는 "황하나의 마약·절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며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으로 송치(기소의견)했다.

황하나는 지난해 8월부터 주변 지인들과 마약을 수차례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용산서에서 관련 수사를 받았다. 또 지난해 11월 지인의 명품 의류 등을 훔쳤다는 혐의로 강남서에도 입건된 바 있다.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은 남모 씨는 지난달 중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국내 최대 규모 마약 조직의 일원으로 확인됐다.

황하나와 지난해 10월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오모(29) 씨도 지난달 24일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졌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2018년 4월에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 등으로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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