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속 의료인력 대란 피해
지난해 의사 국가고시(실기)를 거부했던 의대생들 대다수가 상반기 실기시험 원서를 접수하면서 우려했던 의료인력 대란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재응시를 위해 추가로 마련된 제86회 상반기(1차) 의사국시 실기시험에 총 2천744명이 원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숫자는 앞선 국시에서 떨어져 이번 시험에 응시하는 인원을 감안해도 2천700명에 달했던 국시거부 의대생 대부분이 응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일각에서 1차 시험 응시자가 예상보다 적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시험 준비 시간이 촉박한데다 예년보다 지방·공공의료 인턴 정원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인턴 수련 병원 선택 폭이 좁아졌고, 상반기 시험에서 떨어질 경우 하반기(2차) 시험도 응시가 불가능해 3수를 해야 하는 부담감도 상당했기 때문이다.
이번 재시험에 대부분의 의대생들이 원서를 접수하면서 코로나19로 인력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던 정부와 일선 병원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실기시험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20일간 진행되며 22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인턴 모집 세부 일정도 15일 공개됐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올해 인턴모집 정원은 총 3천213명으로 1차 모집인원은 1천4명, 2차 모집 인원을 2천209명으로 구분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의사국시 실기시험이 2회로 나눠 치러짐에 따라 인턴 모집 역시 기존 전·후기로만 선발했던 방식과 달리 올해는 1, 2차로 구분하고 전·후기, 추가 등으로 5차례로 나눠 선발한다.
이달 25일부터 진행되는 1차 모집은 지난해 9월 실기시험을 치른 응시생을 대상으로 전기, 후기, 추가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2차 인턴모집은 전·후기 통합모집으로 다음 달 21일부터 시작되며 추가모집은 2월 26일로 일정이 정해지면서 모든 인턴 모집은 3월 이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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