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방송
"'음란죄' 상담이라는 명목으로 젊은 신도들에게 성 착취 행위를 저질렀고, 심지어 그때마다 동영상까지 촬영해 보관했습니다."
1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안산 모 교회 A 목사가 신도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등 착취와 학대를 통해 젊은이들을 절망에 빠뜨린 추악한 실태를 낱낱이 고발할 예정이다.
A목사는 여성 신도들을 10여년 간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를 받고 14일 경찰에 구속됐다. 피해자들은 7~8세 때부터 이 목사로부터 피해를 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수원지법 안산지원 김대권 영장전담판사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경기도 안산 소재 한 교회 목사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 발부 결정을 내렸다.
김대권 영장전담판사는 "다수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며 "범행 방법과 기간, 피해자들의 피해 정도, 피고인 및 피해자들 및 관련자들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증거 인멸 우려도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목사 A씨는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여성 신도 3명을 강제로 추행하는 등의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목사 A씨가 "음란마귀를 빼내야 한다"는 식으로 발언하며 자신들에게 범행을 저질렀다며, 관련 동영상도 촬영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같은 교회 신도의 자녀들이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교회를 탈출한 뒤에도 보복이 무서워 신고를 꺼리다 지난달 4일 '목사 A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A씨의 자택과 교회 등을 압수 수색을 해 관련 증거 일부를 확보했다.
경찰은 앞서 목사 A씨 교회 및 자택을 압수수색,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피해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한 주 전인 지난 7일 목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피해를 호소하는 신도 3명 외에 다른 신도들도 똑같이 목사 A씨로부터 성 착취를 당했다고 진술해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추가 기소도 예상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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