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코로나19 천산갑 먹어서…"발언에 中 발끈 "근거 있나"

입력 2021-01-14 20:03:39

중국 "근거 없는 추측" 반박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0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정문에 서명한 뒤 양손 엄지를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이날 협정문에 서명하고 이를 영국으로 보내자 존슨 총리 역시 서명했다.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0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정문에 서명한 뒤 양손 엄지를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이날 협정문에 서명하고 이를 영국으로 보내자 존슨 총리 역시 서명했다.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박쥐나 천산갑을 먹는 문화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하자, 중국은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반박 성명을 내놨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지난 11일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등 30여명이 온라인으로 진행한 '원 플래닛 서밋' 연설에서 "코로나19 확산은 자연과 인간 관계의 관계 불균형이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존슨 총리는 그러면서 "박쥐나 천산갑을 먹는 문화에서 시작됐는데, 이는 천산갑의 비닐을 먹으면 정력이 강해진다는 정신 나간 믿음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지역 박쥐로부터 시작돼 천산갑 등 야생동물 숙주를 거쳐 사람에게 전파됐다고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바이러스의) 기원 조사는 과학적인 문제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근거 없는 추측이나 과장된 논쟁을 할 여지가 없는 문제"라며 "단지 국제적인 협력을 방해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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