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고3 수험생, 코로나19 자가격리 탓에 대학 실기 응시 제한돼

입력 2021-01-14 16:34:13

경북도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에서도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한 명이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탓에 2개 대학에 응시가 제한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북지역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정시를 앞둔 자가격리 중인 고3 학생이 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명은 응시제한에 해당사항이 없는 전형에 지원했고, 1명은 2개 대학에 응시가 제한됐다.

응시 제한을 받은 학생은 서울 소재의 학원에서 미술실기 시험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다. 코로나19 검사 결과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대학 측의 규정에 따라 실기시험 응시를 못한 것이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응시제한을 통보한 대학 측에 시정을 강력하게 요구했으며, 수험생이 실기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대교협과 교육부에도 요청하기로 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1학년도 대학별평가 지원계획'에는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별도고사장을 설치해 격리 수험생이 최대한 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며 "실제 현실은 비 격리 학생 간 시험 공정성 문제와 별도고사장에 파견할 인력문제, 코로나 2차 감염에 노출될 우려 등으로 수험생의 응시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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