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찬의 장터풍경]<48회>떠뜻하구만

입력 2021-01-15 13:30:00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찬바람이 싱싱 불면

시장통 난점 사람들은

두터운 옷을 껴입지만

그래도 찬 기운 도는 날이면

시간 날 적마다

화롯가에 모여 서서

따끈한 국물을 마신다.

강추위가 며칠간 계속되고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면

난점 사람들은 하나 둘씩

화롯가에 모여 들어

얼큰한 안주를 곁들어

한 잔의 술을 들이키고 나면

추위는 금세 사라지고 말지.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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