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재난지원금인 소상공인 버팀목자금과 관련해 "월요일부터 이틀간 209만명에게 3조원 가까운 자금을 곧바로 지급했다"고 밝힌 가운데 한 자영업자의 고백 동영상이(https://youtu.be/KTt-QJsnB78)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대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 모씨는 "소상공인인 저는 지난해 2번의 코로나19 확산사태를 버텨내면서 우리정부가 이 사태를 빨리 마무리 할 것이라는 작은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는 그 믿음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정부에 돈 달라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세금으로 다 뜯어갈 돈을 왜 주느냐"고 분노했다.
이 모씨는 "지난해 지급한 100만원은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을 더해 부가세, 소득세, 임대료, 인건비로 바로 국가에 반납했다"며 "받은 100만원의 10배로 세금을 냈다"고 주장했다.
또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200만원은 4대보험 한달치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를 향해 "임대료는 멈추라고 하면서 왜 세금은 안멈춥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걷어서 나눠주는건 표시도 나고 지지율에도 도움이 되지만 세금 안 받는건 표시도 안나고 지지율에도 도움이 안되서 안하는 것이냐"고 했다.
이 모씨는 "자신의 이런 주장은 세금을 똑바로 쓰라는 말"이라며 "그 돈으로 미리미리 백신 사고 하루 빨리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일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원하는 건 돈 몇푼이 아니라 직접 노력해서 돈 벌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가 올린 유튜브 동영상 댓글에는 "시내에서 술집을 운영하는데 구구절절 공감하고 간다" "제 친구는 지난번 200만원을 지급받아 고스란히 월세를 냈다고 한다" 등 자영업자들의 공감하는 댓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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