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아트피아 오픈갤러리 개막과 초대전 '2020을 돌아보다'전

입력 2021-01-14 11:23:04

무학홀과 호반갤러리 외벽에 또 다른 전시공간 마련

김다예 작 일러스트레이션.
김다예 작 일러스트레이션.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오픈갤러리를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오픈갤러리는 수성아트피아 로비층 무학홀 외벽(426cmx296cm)과 호반갤러리 외벽(363cmx297cm) 일부를 단장해 만든 노출 갤러리이다.

수성아트피아 2층 공연장인 용지홀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오픈갤러리는 무심코 오가는 길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조성된 갤러리다. 노출 공간 특성상 전시장이 문을 닫은 후에도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곳 오픈갤러리의 2021년 첫 전시 주제는 '2020년을 돌아보다'다. 김다예 작가와 정효찬 작가가 참여해 다원예술인 일러스트레이션과 라인드로잉을 선보이고 있다.

김다예 작가는 세계 유명 철학자와 예술가들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풀어낸 평면 작품 12점을 내놨는데, 1월부터 12월까지 각각 탄생한 12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김 작가는 '놀이로 한글' '마음 사세요' '돌아와 우산' '바다를 찾아서' 등 저서를 냈고 네이버 라인, SKT 이모티콘,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비롯해 삼성전자 'Out of box', 웹 콘텐츠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제작했다.

맞은 편 벽면에 라인드로잉을 한 정효찬 작가는 설치 작품 'Hommo Rimans'(호모 리만스)를 보여주고 있다. 호모 리만스는 '검색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오마주했고 스마트폰을 쥔 현대인들을 패러디한 작품이다. 정 작가는 '뻔뻔한 생각 책' '미술 0교시' '백성공주를 죽이시오' 등 책을 썼다. 전시는 3월 31일(수)까지. 문의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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