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와 소통 성과…달성군 대구산업선 인프라 갖춰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은 대구산업선 서재·세천역과 성서산단역(호림역) 신설이 최종 확정된 데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재·세천역 신설은 추 의원의 지난해 4·15 총선 1호 공약이기도 했다.
추 의원은 11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역사 신설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2년여 간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총선 1호 공약으로 내세웠고, 결국 약속을 지키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서재·세천역의 경우 국토교통부가 쓰레기매립장 통과 구간을 지하화가 아닌 지상 우회로 결정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노선을 우회하는 김에 지역발전 차원에서 서재·세천지역까지 지나도록 설득한 것이다.
그는 "국토부에 '서재·세천지역은 인구가 4만명이 넘는 곳이다. 철도는 한 번 만들면 백년대계인데, 이곳에 반드시 대구산업선 노선이 놓이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도 했다.
이어 "총사업비 변경이 15%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해 국토부로 하여금 나머지 사업비의 절감책을 강구하도록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관계자도 애를 많이 썼다"며 "달서구 성서산단역 신설을 포함한 변경안이 국토부 관문을 통과하자 친정인 기재부가 잘 수용해줬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2013년 박근혜 정부 첫 기획재정부 차관을 역임한 뒤 2014년 국무조정실장을 맡아 한국 보수정당 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불리고 있다.
서재·세천역 신설 확정으로 달성군 교통인프라 백년대계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운 추 의원은 "조속한 설계·시공 착수 등으로 대구산업선이 최대한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 이제부터는 다사(서재~하빈)~왜관 광역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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