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일 확진자 600명대…전 주 대비 평균 193.2명 감소
감염 재생산지수 12월 초 1.4→최근 0.88
10일 정부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600명대로 감소한 것과 관련,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현재 0.88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일 평균 확진자 수가 전 주 대비 193.2명 감소한 통계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3차 유행 정점을 통과했다"고 규정했지만, "감소 초기 단계라 안심은 하지 못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한차례 연장된 특별방역대책 기간인 오는 17일까지 유행 규모를 최대한 줄여야 방역조치 완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한 주 성과에 더해 앞으로 한 주 결과가 현행 방역조치 유지냐 아니면 완화냐를 좌우할 것이라고 언급한 맥락이다. 확진자가 감소한 현 수준에서 다시 늘어날 경우 재연장(2차 연장) 가능성도 시사한 셈이다. 정부의 특별방역대책 기간 관련 발표는 종료일 전날인 오는 16일쯤 나올 전망이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이다. 1.0은 확진자 1명이 다른 1명에게 전염병을 전파시키는 전염병 유행 수준을 가리키는데, 이 수치가 1을 넘어서면 확산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1 아래로 하락하면 확진자 발생이 억제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지난해 12월 초 1.4에서 이달(2021년 1월) 초 1.1 수준까지 낮아졌고, 지난 3일 기준으로 1.0으로까지 내려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오늘(10일)은 좀 더 하락한 0.88을 언급한 것이다.
최근 한 주, 즉 1월 3~9일 치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다음과 같다.
1천20명(1월 3일 치)→714명(1월 4일 치)→838명(1월 5일 치)→869명(1월 6일 치)→674명(1월 7일 치)→641명(1월 8일 치)→665명(1월 9일 치).
하루 평균으로는 738.1명인데, 이는 전 주(2020년 12월 27일~2021년 1월 2일) 931.3명엣 193.2명 줄어든 것이다.
일별로 봐도 지난 1월 3일 1천명대로 치솟은 후 하락세가 실제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7, 8, 9일 등 최근 사흘 연속 600명대의 일일 확진자가 집계돼 이를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날 특별히 언급하기도 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사흘 연속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기록,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 넘게 줄었다"며 "국민 여러분의 참여 방역 실천이 조금씩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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