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호흡기전담클리닉 9곳 중 5곳 자발적 참여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주말 동안 운영…시민 누구나 무료 익명 검사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호흡기전담클리닉 병원을 임시선별검사소로 전환해 운영한다. 지역 내 무증상 감염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시는 9일부터 17일까지 주말에 한해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함께하는 주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의료시설이 갖춰진 병의원 내에서 시민들이 추위에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호흡기전담클리닉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새동산병원 ▷드림병원 ▷세강병원 ▷진천신라병원 ▷구병원 등 5곳이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임시선별검사소로 전환된 호흡기전담클리닉들은 기존 의료기관에 있는 시설을 이용해 의료진과 검사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또 선제적 검사를 통해 특별방역대책 기간 중 감염 고리를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운영기간은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주말(토, 일요일)인 9·10일과 16·17일이다. 단 달서구 진천신라병원은 9일, 16일에만 운영한다. 기존 임시선별검사소와 마찬가지로 시민 누구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익명·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시는 최근 무증상 감염자가 지역사회를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어 선제적인 진단검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기존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는 4곳이다. 지난달 22일 ▷중구 국채보상공원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 ▷달성군 다사보건지소에 이어 지난 7일 대구스타디움에 드라이브스루 형식으로 문을 열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앞으로 2주 정도가 방역 상황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증상이 없더라도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호흡기클리닉과 함께하는 주말 임시선별검사소' 등 가까운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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