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신세계 대구점 매출 전국 TOP10…'현대 대구점+롯데 상인점' 보다 매출 높아

입력 2021-01-08 17:13:08 수정 2021-01-08 18:49:06

신세계대구점 전경.
신세계대구점 전경.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신세계대구점의 매출이 7천800억원을 기록하며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 등 국내 5대 유통사 67개 백화점 점포들의 지난해 잠정 매출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세계 대구점은 7천800여억 원으로 매출 순위 10위를 차지했다.

대구 지역 내 다른 백화점의 경우 현대 대구점이 20위 권 안을 차지했으며 롯데 대구점, 롯데 상인점은 40위권 밖에 자리했다.

특히 전국 67개 백화점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평균 6.3% 감소한 것과 달리 신세계 대구점은 1% 감소에 그쳤다. 코로나 사태에도 꾸준히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매출 하락이 적었다.

반면 현대 대구점 매출은 평균 이상인 6%대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 두곳의 경우 20%대의 하락을 기록했다. 신세계 대구점의 작년 한해 매출이 현대 대구점과 롯데 상인점의 매출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였다.

신세계 대구점이 코로나 사태에도 매출 감소가 적었던 것은 명품 브랜드의 연이은 입점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지난해 현대 대구점에서 신세계 대구점으로 매장을 옮겼다.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은 롯데 대구점과 상인점은 매출이 쪼그라들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백화점의 집객력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비싼 명품의 판매가 잘 되는 곳이 매출 감소가 적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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