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바닥친 文 대통령 지지율, 왜? "부동산 정책·코로나 대응 미흡…"

입력 2021-01-08 10:58:45 수정 2021-01-08 14:19:25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최저치를,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나타내는 여론조사가 다시 한번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8%, 부정평가는 55%였다고 8일 밝혔다.

긍정평가는 3주전 조사(40%)보다 2%p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12월 둘째주에 기록한 취임 후 최저치(38%)와 같은 수치다.

부정평가는 55%로 해당 조사에서 취임 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셋째주(52%)보다는 3%p 상승했다.

연령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18~29세(20대) 32%-57% ▷30대 44%-50% ▷40대 55%-39% ▷50대 39%-55% ▷60대 이상 27%-67% 등으로 4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정평가가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7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다. 무당층도 부정평가가 65%로 앞섰다.

긍정 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38%)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전반적으로 잘한다'(3%) ▷'서민을 위한 노력'(3%) 등으로 나타났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위기 대응·상황 대처'(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2%) ▷'코로나19 대처 미흡'(1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인사(人事) 문제'(7%) ▷'독단적·일방적·편파적'(4%) ▷'검찰 압박·검찰 개혁 추진 문제'(이상 4%)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해 추석 이후 부동산 문제가 계속해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 무당층 28%, 국민의힘 22%,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6%, 열린민주당 3% 순이다.

국민의당 지지도 6%는 지난해 2월 창당 이래 최고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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