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가 인턴 종료 뒤 정직원 전환에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추미애 장관의 아들 서 씨 등 지난해 전북현대축구단 사무국 인턴으로 합격한 3명 모두 정직원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서 씨는 지난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북현대축구단 사무국 인턴에 합격해 홈경기 운영팀에서 일했다.
서 씨의 합격 소식은 전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된 바 있었다. 서 씨가 최종 면접 과정에서 석사 2명과 외국 축구협회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진 미국 명문대 출신 등 쟁쟁한 경쟁자를 모두 누르고 최종 합격했기 때문이었다. 전북현대축구단은 스포츠 마케팅 관련 전공자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회사로 꼽힌다.
매일신문 취재 결과 최종 면접에 응시한 사람은 총 6명이었는데 한 석사 출신 지원자는 일반 석사도 아닌 유럽 유수의 프로축구단으로 직행할 수 있는 유럽 최고 스포츠경영학 전문석사 출신이었다. 그는 EPL 명문팀과 일한 경력도 있었다.
또 다른 석사 출신 지원자는 국내 명문대를 졸업한 뒤 유럽에서 스포츠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인물이었다. 한 지원자는 미국에서 가장 들어가기 힘든 스포츠경영학 학사를 취득한 뒤 외국 축구협회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이에 반해 서 씨는 영국 러프버러대학교를 졸업한 뒤 국내의 한 스포츠 마케팅 회사에서 인턴을 한 경험 외 별다른 경력은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 씨는 해당 인턴 경력마저도 기간을 모두 채우지 않고 그만 뒀다.
이 때문에 서씨의 합격 소식이 전해질 당시 서씨가 추미애 장관의 후광을 등에 업고 합격한 것 아니냐는 특혜 의혹까지 제기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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