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땡초 채널 영구 정지
인터넷 방송에서 지적장애 여성을 성추행한 'BJ땡초'에 이어 방송 제작에 가담한 공범들도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장애인 강제추행 등 혐의로 남성 A(31) 씨와 여성 B(37) 씨를 경기도 김포 등에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이달 초 경기도 모처에서 지적장애 20대 여성 C 씨를 강제로 추행한 'BJ땡초'(26)의 인터넷 방송을 촬영·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BJ땡초는 최근 인터넷 방송에서 C 씨를 등장시켜 신체를 노출하도록 하고 다른 BJ들과 입맞춤을 할 것을 강요하는 등 강제로 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C 씨는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다른 BJ들이 C 씨를 바닥으로 넘어뜨려 입을 맞추기도 했다.
이같은 정황은 지난 5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BJ땡초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자신이 C 씨와 연인 관계라고 주장하며 방송이 합의 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BJ땡초의 신원과 소재를 확인해 6일 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직접 추행하거나 이를 촬영하는 등 함께 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이날 BJ땡초를 '영구정지' 조치 했다. 이에 따라 BJ땡초는 더 이상 해당 채널에서 온라인 방송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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