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 농촌 일손확보 위해 선제 대응

입력 2021-01-11 06:30:00

농번기 23만여 명 필요할 전망…농촌인력중개센터 24곳 설치

농촌 일손 돕기 자료사진. 경북도 제공
농촌 일손 돕기 자료사진.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농촌의 안정적인 일손 확보를 위해 인력수급 계획을 마련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인력난이 가장 심각한 4∼6월 봄철 농번기와 10∼11월 가을철 수확기에 일손 23만여 명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인력 이동이 제한되고 외국인 인력난이 지속할 전망이어서 선제로 대응하기로 했다.

우선 내국인 인력 공급 확대를 위해 농촌인력 지원센터를 추가하고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신규로 설치한다.

농촌인력 지원센터는 2곳을 더 만들어 15곳으로 늘려 지역 실업자 등 유휴 인력을 사전에 모집, 농가에 배정한다.

또 장거리 도시 구직자와 농촌 체류형 구직자 모집을 위해 신규사업으로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24곳에 설치한다. 지역 내 농가와 지역 외 구직자 간 가교 역할을 맡긴다는 것이다.

공공기관, 금융권, 민간기업 등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농촌 일손 돕기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1만9천여 명이 참여해 농가 일손을 던 바 있다.

도는 농촌 일손 다수를 차지하는 외국인 지원을 위해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사전협의 및 파견제도 시범 도입, 국내 체류 외국인 활용 등 다양한 노력을 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해 필요한 시기에 농가에 보내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제도는 올해 처음 추진한다. 이를 통해 소규모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안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 머무는 비자 발급 외국인이 체류 기간 농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자격 외 활동 허가를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로 농촌 일손 부족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모든 방안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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