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 "2021년 무대는 이렇게 채웁니다."

입력 2021-01-07 11:56:25

첫 공연, 베르톨트 브레히트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12월 셰익스피어 대표 희극 '십이야'… 소극장 장기공연
6월에는 지역연극계와 협업해 소극장 연극 페스티벌 준비
대구지역 문화예술회관 초청공연… 다양한 연극축제 참가

대구시립극단의 연극
대구시립극단의 연극 '십이야'의 한 장면. 대구시립극단 제공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정철원)은 2021년에도 협업을 통해 지역예술인과 교류하고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정기공연, 시립예술단 합동공연, 단원 창작 프로젝트 공연, 타 시도 초청공연 및 구립 문화예술회관 초청공연 등을 다양하게 추진한다.

올해 정기공연작은 고전 명작 두 편이다. 우선 4월에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작품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원제 Mutter Courage und ihre Kinder)'을 무대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십이야(원제 The Twelfth Night)'가 준비돼 있다.

4월 23일(금)~24일(토)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공연이 예정된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은 전쟁터에서 종군상인을 하며 살아가는 억척어멈의 이야기다. 공연에서는 작품 배경을 우리나라 상황으로 각색해 올릴 예정이다. 우리 정서로 각색해 관객의 이해를 돕고, 동시대성으로 현재의 대한민국을 비춰보며 공감을 이끌겠다는 의도다.

또 한 편은 12월 3일(금)~25일(토)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 올려지는 '십이야'다. 지난해 연말 비대면 공연으로 대체, 유튜브로 공개된 바 있다. 올해는 소극장 버전으로 각색된다. 객석과 가까워진 만큼 관객과 친밀히 소통하고, 매주 수요일~토요일 4주 동안 공연한다.

5월에는 시립극단, 시립국악단, 시립무용단이 함께 참여하는 대구시립예술단 국악뮤지컬 '토돌이의 모험'을, 6월에는 시립극단과 지역연극계가 함께 만드는 '소극장 연극 페스티벌'을 대명동 일대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7~8월에는 마당극 '열혈 심청'으로 대구지역 구립 문화예술회관 순회 초청공연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단원 창작 프로젝트'는 올해도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3월, 6월, 9월, 12월 총 4차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관객을 맞는다. '오픈스테이지' 형식으로 운영되며 일반인 누구나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정철원 예술감독은 "지난해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일상은 모두에게 낯설고 힘든 시간이었다. 2021년은 '희망', '극복'의 키워드가 함께 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시립극단도 멈추지 않고 다시 관객과 마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문의 053)606-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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