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세진 경북 울진군의회 의장의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군의장은 2017년부터 2019년 7월까지 15차례에 걸쳐 울진 한 골재채취 업자로부터 1억2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골채채취 업주는 지난해 9월 "이 군의장이 사업 허가를 빌미로 개인 모임 식사비, 현금 등을 갈취했다"는 고소장을 대구지검 영덕지청에 제출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쯤 이 군의장을 소환 조사했고, 애초 고소인이 제기한 공갈 혐의 대신 뇌물수수 등으로 가닥을 잡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군의장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초선으로 당선돼 곧바로 군의장을 맡았다. 하지만 2015년 5월 울산시 울주군 한 식당에서 1m 크기의 소나무 분재를 훔친 혐의로 입건되자 같은해 7월 군의원을 사퇴한 바 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재도전해 당선됐으며, 지난해 7월 제8대 울진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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