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구~경산' 40분대 생활권…대구권 광역철 2023년 개통

입력 2021-01-05 16:35:10 수정 2021-01-05 20:19:49

비수도권 첫 광역철도…사곡·서대구역 등 2개 역 신설
기존 역 5곳 개량…15분 간격에 일일 61회 운행
국토부·대구시·경북도 업무 협약 건설·운영 역할 분담

경북 구미·칠곡∼대구∼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2023년 말 개통을 위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대구시·경북도·철도공단·철도공사와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의 원활한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경북 구미·칠곡∼대구∼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2023년 말 개통을 위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대구시·경북도·철도공단·철도공사와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의 원활한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구미~대구~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대구시·경북도·철도공단·철도공사와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의 원활한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지난 31일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550만 시도민을 엮는 교통인프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 간 균형발전과 상생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기존 운영 중인 일반철도 선로를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하는 비수도권 최초의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천515억원(국비 950억원·지방비 565억원)이다.

총연장 61.8㎞ 구간에 구미·왜관·대구·동대구·경산역 등 기존 5개 역사를 개량하고, 사곡·서대구역 등 2개 역을 신설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구경북 권역은 40분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하루 편도 61회 운행 예정이며, 운행 간격은 첨두시간(피크타임) 15분, 비첨두시간 20분이다.

특히 서대구역은 광역철도 외에 KTX 고속철도와 대구산업선을 함께 사용하는 허브 역사로 마련돼 교통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대구권 광역철도 7개 노선. 국토부 제공.
대구권 광역철도 7개 노선. 국토부 제공.

서대구역 통합역사는 1천81억원을 투입해 올해 연말까지 지상 3층(연면적 7천183㎡) 규모다. 현재 고속승강장 2곳·광역승강장 2곳 등을 건설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철도공단은 광역철도를 건설하고 ▷철도공사가 열차를 운행하며 ▷대구시와 경북도는 운영손실금 등을 부담하기로 역할을 나눴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2008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조사용역을 시작했으나 2019년 3월 착공에 들어가는 등 지지부진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사업 주체들의 역할 분담으로 올해 전동차량을 제작하고, 2023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친 뒤 종합시험운전을 통해 그 해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대구권 광역철도는 일반철도를 개량해 전동열차를 운영하는 고효율 사업"이라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공사·공단의 역할이 합리적으로 정립돼 원활한 사업추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권 광역철도 노선도. 국토부 제공
대구권 광역철도 노선도. 국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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