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원전 3, 4호기 건설재개" 靑청원, 2만여명 동의

입력 2021-01-05 16:00:30 수정 2021-01-05 21:54:18

청원인 "탈원전 경제 근간 위협"

신한울 3, 4호기 건설예정 부지. 매일신문 DB
신한울 3, 4호기 건설예정 부지. 매일신문 DB

지난해 말 확정된 정부의 9차 전력수급계획에서 배제된 신한울원전 3, 4호기의 건설재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신한울 3,4호기 건설 전면 백지화? 누구를 위한 것인가? 건설 재게를 촉구한다'는 글에는 5일 오후 3시 현재 1만9천700여 명이 동의하면서 청원 열기가 불붙고 있다. 청원은 다음달 3일 마감된다.

청원인은 "탄소중립을 추구하는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원전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본은 6%인 원전비중을 10년 내에 22%까지 올리기로 했고,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차세대 원전 지원을 공약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LNG발전을 확대하겠다고 한다. LNG발전은 원전의 50배 가량 탄소를 내뿜는 데다 발전 단가가 비싸 전기료 인상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7천900억원이 투입된 신한울 3·4호기가 9차 전력수급계획에서 제외돼 내년 2월부터 폐기 수순에 들어가게 됐다.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80만 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제출하고, 청와대 앞 등 전국 릴레이 집회 등을 열었는데도 정부는 끝내 외면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무산되면 세계 최고인 원전산업 생태계 붕괴가 불을 보듯 훤하다. 탈원전은 경제의 근간과 산업 기반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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