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사실 사전에 몰랐다" 부인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5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측에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한 사실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남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저는 피소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유출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화로 '박원순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느냐?'라고 물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이나 사건의 실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기에 이렇게 질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피해자의 깊은 고통에 공감하며 위로를 드린다.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출 의혹을 수사한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30일 여성단체 관계자와 남 의원을 거쳐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을 '미투 사건'으로 고소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임 특보가 이를 박 전시장에게 전하면서 박 전시장도 고소 사실을 알게됐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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