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하기관장 교체 속도…임기만료 앞둔 7곳 새인물 찾기

입력 2021-01-05 16:46:15 수정 2021-01-05 21:56:38

김 전 지사 시절 선임 올해 교체 대상…경북개발공사 사장 공모 돌입
김천의료원·신보 서류 접수…경북도립대도 총장 후보 물색

경북도청 본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청 본관 전경. 매일신문 DB

경상북도 산하 기관장들의 교체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관용 전 도지사 시절에 임명돼 업무를 이어가는 기관장들이 올해 대부분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해당 기관들은 새 기관장 찾기에 한창이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개발공사, 경북관광공사 등 산하기관 28곳 중 21곳은 2018년 7월 이철우 도지사 취임 이후 임명됐지만 7곳은 여전히 김 전 도지사 임기 당시 선임된 기관장이 근무한다. 이 도지사가 당선 이후 산하 기관장 일괄 사표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김 전 도지사 시절 임명된 기관장 다수가 남아 업무를 이어갔다.

7곳 기관장은 ▷경북개발공사 사장(임기 2018년 3월~2021년 3월) ▷김천의료원장(2018년 2월~2021년 2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장(2018년 1월~2021년 1월)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2018년 1월~2021년 1월) ▷환동해산업연구원장(2017년 3월~2021년 3월) ▷경북환경연수원장(2018년 3월~2021년 8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2017년 4월~2021년 4월) 등이다.

경북개발공사는 지난달 말 사장 공모를 시작했고, 서류 접수에 1명만 응시해 5일 재공고를 냈다. 관련 법규에 따라 모집인원의 2배수 미만이면 재공고해야 한다.

김천의료원도 원장 공모에 따른 서류 접수가 마무리됐고 3, 4명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도 지난해 말 서류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2명 가량 지원해 6일 원장추천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경북신용보증재단도 신임 이사장 공고를 내고 7일까지 서류 접수 중이다.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원장 공모에 앞서 원장추천위원회 구성 등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북환경연구원은 각각 4월과 8월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연내 새 기관장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도 산하 기관장 교체가 모두 올해 마무리되는 것이다. 다만 일부 기관장의 유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경북도 유관기관의 하나인 경북도립대도 지난 2017년 3월 취임해 2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총장의 후임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2명 가량 서류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달 중 총장 임용추천위원회 개최, 후보자 2인 추천 등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도지사는 그간 산하 기관장 인사에서 경륜과 전문성 등을 살펴 전직 다선 국회의원과 장·차관 출신 인사 등을 선임해왔다. 진행 중인 산하 기관장 공모에 어떤 인물이 지원할 지에 대해 도에서도 관심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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