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앞두고 막 지르는 ‘여권’…‘사면’ 이어 이번엔 ‘전국민 재난지원금’

입력 2021-01-04 23:38:18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식에서 온라인 참여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식에서 온라인 참여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들었다.

선거국면이 다가오는 가운데 지난해 총선에서 재미를 봤던 재난지원금을 다시 도마에 올린 것이다.

이 대표는 4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가 한참 퍼지고 있는데 '소비하라'고 하면 자칫 방역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가라앉을 때를 지급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궐선거 국면이 본격화 되자 여권에서는 선심성 재난지원금 공약이 남발하는 모양새다.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은 "소비 진작이나 경제 부양의 당위성만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조건 없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도 언급하고 있다.

정부 역시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을 슬쩍 내비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민이 살아야 국가의 재정건전성도 있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 이유를 여당에서 잊어버린 것 같다"며 "이번 보궐선거에 여권에서 후보를 낸다면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며 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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