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유의 몸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유의 몸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재용 부회장을 그만 놔주고 자유의 몸을 만들어 줘서 경영일선에서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선처를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요청했다.
청원인은 "이재용 부회장께서는 지난 몇 년간 수사와 재판 그리고 이미 옥고까지 치렀다"며 "이 세상 어떤 기업인이더라도 그 상황에서 권력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을 것이었기에 이해되는 부분이 많고 안타깝고 측은함이 많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상승에 이바지한 공로가 매우 크다"며 "우리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요 수출의 역군"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밖에도 그는 삼성의 기여에 대해 ▷조세의 측면 ▷양질의 일자리 제공 ▷국가위기 때 애국 등을 거론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3만7천여건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게 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2017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 부회장의 혐의 일부를 유죄로 보고 징역 5년을 선고했고, 항소심에서 다시 일부 혐의가 무죄로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대법원은 2심에서 무죄라고 본 일부 금액도 유죄로 봐야 한다며 판결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특검은 지난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9년 구형했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은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청와대 국민청원글 전문.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이제는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유의 몸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삼성 이재용 부회장께서는 지난 몇 년간 수사와 재판 그리고 이미 옥고까지 치루었습니다.
이 어려운 난국에 지난 몇 년 동안 수사, 재판, 감옥 등등으로 너무나 많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시달렸고 또한 충분히 반성하고 사과하였습니다.
2.살이있는 권력의 부탁을 어찌 기업인이 거절할수 있단 말입니까?
자발적이 아니라 권력의 요청에 응했을 뿐으로 수동적인 면이 강합니다. 이세상 그 어떤 기업인이더라도 그 상황에서 권력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을 것이었기에 이해되는 부분이 많고 안타깝고 측은함이 많습니다.
3.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상승에 이바지한 공로가 매우 큽니다.
요즘 해외출장 나가 느끼는 국가적 자부심은 과거 옛날의 것과 비교를 할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으며 삼성의 브랜드가치가 그 상당부분을 기여하였습니다.
4.우리대한민국의 자부심이요 수출의 역군입니다.
고 이건희 회장님과 이재용 부회장께서 삼성을 전자부문 대한민국의 No.1을 넘어 세계의 No.1기업으로 성장시켜 수출의 역꾼으로 외화벌이에 앞장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5.조세의 많은 부분을 삼성이 기여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브랜드로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 많은 포션을 삼성전자와 그 관련업체들이 기여하고 있기에 그 공은 이루말할 수 없이 큽니다. .
6.우리에게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직접고용직원 수십만명에 직간접 직원까지 하면 수백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애국자 입니다.
7.국가위기 때 혼신의 힘으로 애국하였습니다.
코로나 초기에 마스크 원재료가 부족할 때에도 신속하게 수입할 수 있도록 삼성이 많은 역할을 하였으며, 마스크 제조사들이 신속히 많은 수량의 마스크를 생산 할 수 있게 생산 노하우를 전수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이 어려운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기업인들은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이유로 저는 그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젊은 세대들을 가르치는 교육자중의 한 사람으로서 삼성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니다만 엊그제 재판에서 눈물로 애국심과 효도심에 호소하는 이재용 부회장을 보며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찡함을 느끼며 혼자 많이 울었고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삼성 이재용회장을 그만 놔주고 자유의 몸을 만들어 줘서 경영일선에서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선처를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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