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9시까지 911명 확진
연휴 기간동안 검사 건수 30% 감소가 원인
"향후 2주가 방역대책의 분기점이 될 것"
새해 들어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조짐이다.
방역당국과 대구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911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616명보다 295명 많았다.
새해 연휴 동안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검사 건수는 각각 3만3천481건, 3만8천40건으로 평일(5만∼6만건)보다 약 30% 감소했다.
다만 주요 방역지표는 다소 개선되는 모양새다. 우선 최근 1주일(2020.12.27∼2021.1.2)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931.3명으로 직전 한 주보다 85.7명 줄었다.
이 기간 새롭게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21건으로, 일주일 전의 53건에 비해 절반 이하로 수준이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11명에서 1.0명으로 떨어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는 일시적인 정점 상태에서 분기점에 있거나 혹은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당장 교회, 물류센터, 지인모임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연일 속출하고 있는 데다 대표적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요양원, 노인건강센터 관련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서 속속 확인되는 것도 우려를 키운다. 이날 기준 영국발 변이와 관련해 9명, 남아공발 변이와 관련해 1명 등 총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현행 거리두기 조치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시행되는 오는 17일까지 남은 2주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 반장은 "앞으로 2주간 함께 노력하면 코로나19의 3차 유행은 정점을 지나 점차 감소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앞으로 2주간은 모든 모임과 약속,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취소·연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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