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이 정말로 커피집을 열까요? 그렇다면 막아야 합니다."
1일 안산시에 따르면 최근 조두순의 커피 판매 행위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최근 한 안산시민이 조두순이 출소 후 아내와 함께 집 근처 등산로에서 커피를 팔아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발언한 언론 보도를 보고 이같은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언론은 조두순의 과거 동료 재소자를 인용해 "출소하면 부인과 함께 집 근처 산에서 커피 장사를 하겠다"는 계획을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조두순이 실제로 커피집을 개업한다해도 안산시가 이를 막을 법적 권한은 없다.
안산시는 "조두순 커피숍 개점과 관련하여 임의적으로 출소자의 영리행위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현재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재까지 조두순 내외가 커피숍 개점을 준비 중인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12일 출소 후 보름여간 칩거하던 조두순은 전날 처음으로 외출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산보호관찰소는 31일 조두순이 외출 금지시간대를 피해 자택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집에서 나온 조두순은 30분 정도 인근 마트에 들러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고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조두순이 집을 나서자 전담 보호관찰관도 그의 이동경로를 확인하고 동선을 따라다니며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두순은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지난 12일 출소했다. 그의 집 앞 특별방범초소에는 수십명의 경찰 병력이 순환 근무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국민적 관심사가 높고 주민들의 불안감이 여전해 당분간 초소 근무 병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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