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유일 빚없는 청송군

2년 연속 채무 제로
전국 8곳, 도내는 유일

청정 자연과 꿀맛 사과가 나는 경북 청송군은 전국에 산소카페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청송은 지난해 2년 연속 채무 제로를 달성하며 도내에서 유일하게 빚없는 지자체가 됐다. 매일신문 DB

경북 청송군이 도내 유일하게 빚없는 지자체로 새해를 맞이했다. 청송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채무 제로를 달성한 것이다.

채무 제로인 전국 지자체는 총 8곳이며 경북에서는 청송이 유일하다.

청송군은 올해 여비 등 경상경비를 대폭 삭감하고, 체납 세금 징수 등의 노력으로 재원을 확보했다. 또 청송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응하고, 특히 국비확보를 위한 총력을 기울인 결과 태풍피해복구비를 국·도비로 180억원을 확보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재정운용에 힘썼다.

더욱이,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되는 등 재정 수요가 폭증한 상황에서 4번의 추경을 통해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지원, 코로나19 방역 등에 힘쓰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송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또 청송은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재해복구사업 등에도 적극 대응하면서도 2년 연속 채무 제로를 달성하는 큰 성과를 냈다.

2019년에도 청송군은 태풍 '매미' 피해복구사업(40억원)의 채무를 모두 상환해 채무 제로를 달성했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코로나19의 확산과 수해가 겹쳐 군민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생활안전을 확보하고 지역경제의 안정을 위해 재정운용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에게 부담이 되는 신규 채무발행 없이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