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회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1일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 녹화에 참여했다.
여권 및 범야권의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력 출마자로 언급되는 두 사람이 함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행보를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아직까지 두 사람이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것은 아니다.
아내의 맛 측은 두 사람의 출연 소식을 알리면서 "사상 최초로 출연하는 여성 정치인"이라며 "나경원 전 의원과 박영선 장관은 가족과 일상을 최초로 공개하며, 정치인이 아닌 아내와 엄마로서의 삶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내의 맛은 셀럽, 즉 유명인 부부들의 일상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정치인으로는 지난 2018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부인 송현옥 씨와 함께 아내의 맛에 출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박영선 장관의 남편인 이원조 변호사 등 가족과 지인들도 TV 화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전 의원과 김재호 부장판사 사이에는 1남1녀, 박영선 전 장관과 이원조 변호사 사이에는 아들 하나가 있다.
나경원 전 의원과 박영선 장관의 녹화분 방송 날짜는 미정이다.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빠르면 다음 주인 1월 5일이다.
사실 두 사람은 2018년 tvN '인생술집'에도 함께 출연한 바 있고, 이번에 2년만에 다시 동반 출연을 한다.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 '적과의 동침'이면서도 '윈윈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아내의 맛' 제작진 입장 전문.
TV CHOSUN '아내의 맛' 제작진입니다.
TV CHOSUN '아내의 맛'에 나경원 전 의원과 박영선 장관이 출연합니다.
'아내의 맛' 사상 최초로 출연하는 여성 정치인인 나경원 전 의원과 박영선 장관은 가족과 일상을 최초로 공개하며, 정치인이 아닌 아내와 엄마로서의 삶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과 박영선 장관 모두 첫 녹화를 마쳤습니다. 방송 날짜는 아직 미정입니다.
'아내의 맛'은 각양각색 커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정보를 드리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