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 기조 유지 의도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새 민정수석에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노 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은 전날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을 덜어 드리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신임 유 실장과 신 수석은 문 대통령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들로, 문 대통령 임기 후반기 지지율 급락에 따른 대규모 국정 쇄신 시도가 아닌 기존 정책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도를 문 대통령이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 실장은 문 대통령 연고지인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LG전자에 입사해 정보화 담당 상무, LG CNS 부사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이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직접 영입한 '친문 인사'로 꼽히며, 문재인 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을 지낸 뒤 21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은 사시(26회) 합격 후 검찰에 들어갔으며 2004년부터 노무현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활동했다.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민정수석이 문 대통령이었다. 2017년 대선 때는 문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맡았고, 현 정부 출범 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도 지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노 실장 등과 함께 사의를 표했던 김상조 정책실장의 사의는 반려했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19 방역 등 현안이 많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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