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중국 커뮤니티 중심으로 시진핑 뇌질환·건강이상설 퍼져
중국 관영매체들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공식 행사 일정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최근 반(反) 중국 소셜미디어 등을 중심으로 시 주석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중 관영 신화통신은 30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전면개혁심화위원회에 리커창 총리 등과 함께 참석해 개혁을 강조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공산당의 중앙집권적 지도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개혁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28일 저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러관계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중 관영 CCTV도 시 주석이 지난 28~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농촌공작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CCTV 보도 영상을 보면 시 주석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걸음걸이나 연설하는 모습 등에서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시 주석 일정에 대한 중 관영매체들의 대대적 보도는 최근 며칠간 반중 성향 소셜미디어에 시 주석이 뇌혈관 질환으로 수술을 받는다는 게시물이 올라온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시 주석의 건강이상설과 함께 향후 중국 공산당 내부 권력투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내용의 게시물들도 올라왔다.
중 관영매체들의 보도에 따라 시 주석 건강이상설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31일 오후 7시 CCTV과 인터넷 등을 통해 2021년 신년사를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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