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이동 제한 추진하나 '춘제(설) 연휴 기간 고향 방문 자제'

입력 2020-12-30 21:39:25

억단위 인구 이동…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자제 권고

중국 수도 베이징이 반년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 비상이 걸린 가운데 28일 순이(順義)구에 마련된 한 검사소의 의료인이 핵산검사를 위해 주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베이징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진 것은 지난 6월의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 도매시장 집단감염 이후 6개월 만이다. 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이 반년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 비상이 걸린 가운데 28일 순이(順義)구에 마련된 한 검사소의 의료인이 핵산검사를 위해 주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베이징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진 것은 지난 6월의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 도매시장 집단감염 이후 6개월 만이다. 연합뉴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2월 춘제(설) 연휴 동안 수천만명의 이주 노동자들에게 집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의 이 같은 조치는 직접적인 여행 금지 조치는 아니지만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춘제가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인데다 전국 도처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고향 방문을 할 수 있는 1년 중 거의 유일한 시기이기도 한 탓이다.

위생위는 지방 정부들에 근로자들의 개인적인 희망을 고려하면서 이 제안을 따르도록 설득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남아 있는 근로자들에게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해야 하며 휴가를 갈 수 있는 다른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중국 보건 당국은 코로나19의 자국 내 확산을 거의 근절했지만 재발 가능성에 대해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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