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부사장으로 승진…과거 '물컵 갑질'로 한차례 논란

입력 2020-12-30 18:29:30 수정 2020-12-30 18:32:41

조현민
조현민

과거 '물컵 갑질' 논란을 일으킨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조현민 전무가 한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30일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진은 조현민 부사장이 미래성장전략과 마케팅을, 류경표 대표이사는 경영관리를, 노삼석 대표이사는 사업을 각각 총괄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한진 측은 "조현민 부사장은 그동안 굵직한 공유가치창출(CSV)과 신사업 프로젝트를 맡아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한진칼 전무와 항공·여행정보 제공업체인 토파스여행정보의 부사장도 겸직하고 있었으나 이날 겸직 자리에서 물러났다.

과거 조현민 부사장은 2018년 대한항공 전무로 근무할 당시 '물컵 갑질' 사건으로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고 조양호 회장은 조현민 부사장을 모든 직책에서 사퇴시키겠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사퇴한 기간은 1년여로 짧았다.

조현민 부사장은 2018년 3월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A사 팀장 B 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서 뿌린 혐의 등(특수폭행·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폭행 혐의에 대해 '공소권 없음', 특수폭행·업무방해 혐의는 '혐의없음' 처분하고 불기소했다.

이에 따라 조현민 부사장은 '물컵 갑질'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1년 2개월 만인 2019년 6월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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