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보훈처장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박범계 국회의원,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는 한정애 국회의원, 국가보훈처장에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내정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3개 부처에 대한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박범계 의원이 발탁됐다. 박범계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에 '검사 배제'를 지켜온 문 대통령의 인사 원칙에 부합한다.
여당 내 대표적인 법조계 출신 중진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판사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제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생활적폐청산위원장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검찰·법무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킬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1963년 충청북도 영동 출생으로 사법연수원 23기이며, 윤석열 총장과는 사법연수원 동기(23기)다. 1994~2002년 판사를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2비서관·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2012년 국회의원 당선 전까지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와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환경 분야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기철 신임 국가보훈처장은 해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해군 제2함대사령관, 해군 작전사령관 등 작전분야 핵심 직위를 두루 역임했다. 특히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으며, 해군 유자녀 지원, 고엽제 피해자 보상 등 보훈 풍토 조성에 기여한 바 있다.
법무부 장관·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국무위원으로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장은 31일자로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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