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기반의 영상학습시스템으로 도로교통 관련 SW 제공
김재용 대표 "SW융합클러스터, 청년들 일하고 싶은 곳 만들어야"
지난 1998년 설립된 한국알파시스템은 수성구 알파시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영상보안전문 IT기업이다. 폐쇄회로 CCTV 영상감시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번호인식시스템 ▷불법주정차 단속시스템 ▷스마트 주차관제시스템 등이 주력이다.
그 중에서도 핵심원천기술은 '딥러닝 기반의 영상학습시스템'이다. 딥러닝 기반의 영상학습시스템은 소프트웨어가 영상 데이터에 나오는 객체(사람, 차량 등)를 검출·분류·추적하는 과정을 무수히 반복한다. 소프트웨어는 이 과정에서 생기는 정보와 이미지를 저장하고 스스로 학습하게 한다.
한국알파시스템은 이처럼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을 도로교통 분야에 접목시켜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고 속도를 측정하는 차량번호인식시스템, 나아가 불법주정차 단속, 스마트 주차관제시스템 등을 출시했다.
김재용 한국알파시스템 대표는 "영상보안 중에서도 교통안전 관련 분야에서 최고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분야에 집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딥러닝과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몰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DGIST와 협력연구를 통해 '지능형 어린이 사고예방 시스템'을 개발했다. 학교 인근 인도에 설치된 카메라가 차량과 보행 중인 어린이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이들의 속도와 방향을 계산해서 차량의 충돌 상황을 미리 예측, 어린이와 운전자에게 시각과 청각 정보를 통해 위험을 알려주는 기술이다. 한국알파시스템은 지능형 어린이 사고예방 시스템을 내년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알파시스템은 대구시 프리스타(Pre-스타)기업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SW융합 리딩기업으로 지정돼 회사 성장을 위한 각종 지원을 받았다. 현재는 스마트 주차관제시스템을 발판 삼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코로나로 다소 연기됐지만 1월 말까지 해외 현장에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해외 수출 판로를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대구SW융합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 회장을 맡아 클러스터 입주기업 간의 협업 활성화와 대구SW융합클러스터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장으로서 김 대표의 목표는 대구SW융합클러스터를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SW가 대구시의 육성 산업이라면, 청년들 입장에서 고민해보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앞으로도 이런 관점에서 대구SW융합클러스터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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