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여명이 손 안에서 즐기는 영어 책 펴내
'e-Book 앱' 통해 학생들의 작품 만날 수 있어
대구 중·고교생들이 쓴 영어책이 전자책(e-Book)으로 발간된다.
시교육청은 28일 대구 중·고교생 영어 책쓰기 동아리의 산출물을 전자책으로 내놓는다고 밝혔다. 애초 관련 전시회를 4년째 이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행사를 열 수 없게 되자 'e-Book 앱'을 통해 학생들의 작품을 소개하게 된 것이다.
이 앱에서 접할 수 있는 학생 저자들의 영어 책은 모두 42권. 중·고교 37개 영어 책쓰기 동아리 소속 학생 800여명이 참여한 결과물이다. 휴대기기를 통해 살펴볼 수 있으며 음성 지원 기능도 있다.
학생들은 창작 영어 동화, 우리 동화의 영어 번역본, 잡지, 신문, 학교와 지역 소개, 포토에세이 등 다양한 주제와 형태로 자신들의 생각과 개성을 펼쳤다. 성광고의 'G.f.K.(Gift from Korea)' 동아리는 우리 전래동화를 영어로 번역, 해외 난민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등 따뜻한 마음을 담아내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전 중·고교에 이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링크와 QR코드를 안내한다. 또 대구글로벌교육센터 홈페이지의 '글로벌도서관-〉e-갤러리' 코너에도 작품들을 탑재해 별도로 앱을 내려받지 않아도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이경숙 장학사는 "올해는 종이책 결과물을 수합, 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변환해 전자책을 만들었다"며 "내년엔 자신이 쓴 책 내용에 따라 자유롭게 그림, 동영상, 소리 등을 추가할 수 있게 '온라인 메이커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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