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준용, 주담대 1.5억 집 매각 반 년 전 다 갚았다

입력 2020-12-26 07:50:40 수정 2020-12-26 09:53:01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개막을 하루 앞둔 10월 22일 오후 인천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38)가 자신이 소유했던 아파트를 지난해 말 매각하기 반 년쯤 앞서 주택담보대출 약 1억 5000만 원을 전액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눈물 흘리며 한 점이라도 팔아보려는 것"이라며 코로나 시국에 개인전을 강행한 이유를 밝혔던 준용 씨의 현금 동원력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준용 씨는 32살이던 2014년 2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전용면적 84.95㎡(약 25.74평) 규모의 아파트 25층 한 세대를 3억 1000만 원에 매입했다. 근저당권 설정 금액을 역산하면 당시 준용 씨는 약 1억 5000만 원을 대출 받아 현금 약 1억 6000만 원과 함께 아파트를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준용 씨는 이 아파트를 매입한 지 5년 4개월만인 지난해 중순 주택담보대출로 빌린 은행 빚을 모두 갚았다고 나타났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준용 씨는 지난해 6월 주택담보대출 약 1억 5000만 원을 모두 상환했다.

통상 부동산 소유자는 자신의 부동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판매대금을 받은 뒤 주택담보대출은 상환한다. 하지만 준용 씨는 자신의 아파트를 매각하기 반 년쯤 앞서 주택담보대출을 모두 갚았다.

주택담보대출을 모두 갚은 준용 씨는 약 6개월 뒤인 지난해 11월 5억 4000만 원에 신도림동 아파트를 매각했다. 시세 차익은 2억 3000만 원이었다.

한편 준용 씨는 빚을 다 갚은 지난해 중순쯤부터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전용면적 84.97㎡(약 25.74평) 규모의 아파트 15층에 세 들어 살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아파트에 세 들어 살기 시작한 지난해 중순부터 신도림동 아파트를 매각한 지난해 11월까지 준용 씨는 반 년 가까운 기간 동안 일시적이지만 정부가 나서서 원천차단 하겠다는 '갭 투자자'가 됐다.

갭 투자란 시세 차익을 볼 목적으로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을 세 준 뒤 다른 곳에서 거주하는 형태의 투자 방식을 말한다. 이 기간 동안 준용 씨가 소유했던 신도림동 아파트 매매 가격은 3000만 원 정도 상승했다.

이에 대해 준용 씨는 전화통화에서 자세한 해명 대신 "됐습니다"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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