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율 30%정도로 당국 목표치 6배 초과
깜깜이 감염이 30%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 목표치를 약 6배 초과한 수치로 전국 어디서나 대규모 감염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따르면 지난 12일 0시부터 25일 0시까지 신고된 확진자 1만 3천987명의 감염경로 분석 결과, 3천811명(27.2%)이 '감염경로 조사 중'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들어 900~1000명대를 유지해오다 지난 7일 1천286명을 기록한데 이어 8일 1천543명, 9일 1천476명, 10일 1천609명, 11일 1천711명으로 급증세다. 급기야 13일에는 2천6명을 기록하며 2천명대로 올라선 후 19일에는 3천138명으로 3천명 대를 훌쩍 넘어섰다. 이후에도 20일 3천207명, 21일 3천348명, 22일 3천451명, 23일 3천595명, 24일 3천731명, 25일 3천811명으로 4천명 대에 육박하고 있다. 2차 유행이 발생했던 8~9월 당시 가장 많은 감염경로 불명자 규모였던 1천76명(9월1일)의 3배가 넘는 수치다.
감염경로 불명자 비율도 증가 추세이다.
지난달 15일 13.7%를 기록한 후 11월 16일 14.0%, 11월 17일 13.8%,11월 19일 15.8%, 11월 28일 16.5%를 기록했다. 이달 8일에는 20.7%로 20%를 넘어선 뒤 9일 19%, 10일 20.5%, 11일 20.9%로 20%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19일에는 28.1%로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20일 26.4%, 21일 26.9%, 22일 27.1%, 23일 27.4%, 24일 27.82%로 30%대를 바라보고 있다. 방역당국의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의 목표치는 5%인 것을 감안하면 약 6배를 초과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3차 유행 과정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그 어느 때보다 만연해 있다는 의미다"고 분석하고 있다. 마디병원 최창동 원장은 "감염경로 불명확진자의 경우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실제 무증상으로 입력된 비율은 9월 38.3%에서 10월 39.4%, 11월 37.3%, 12월 33.8%로 4개월째 30%대를 유지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은 전국 1천200명대, 수도권 800명대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아직 확실한 감소세가 나타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이 지역사회에 잠재돼 있는 감염자들을 어떻게 찾아낼지에 대한 효과적인 검사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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