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514명' 동부구치소 환경 어떻길래?…정원 초과에다 실내에서만 생활

입력 2020-12-25 16:45:10

서울동부구치소의 모습. 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동부구치소의 모습. 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514명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아파트형 건물 구조와 정원을 초과한 수용 인원 등이 지적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514명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구치소 직원은 20명, 수용자는 478명으로, 24일에만 288명이 확진됐다.

중대본은 아파트형 건물 구조, 정원을 초과한 수용 인원, 실내활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집단감염을 유발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다른 구치소는 단층 건물 형태지만, 동부구치소는 12층 건물, 5개 동으로 구성된 아파트형 건물이다. 아울러 동부구치소는 대부분 생활이 실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보통 구치소에는 운동장이 있어 야외활동이 이뤄진다.

동부구치소의 수용정원은 2천70명이지만 12월 13일 기준 2천412명을 수용해 정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차 검사에서 나온 확진자들을 1개 동에 격리해 수용했는데, 독실 숫자가 부족해 여러 명의 확진자를 함께 수용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방역당국과 법무부는 확진된 수용자를 외부로 이송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