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으로 오는 내년 1월 3일까지 관광명소가 폐쇄된 가운데 강릉의 해변을 찾은 일부 관광객들이 통제라인을 넘어 해변에 들어가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페이스북 페이지 '강릉시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영진해변 등 폐쇄된 해변의 통제라인을 넘어 들어간 관광객들의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들어가지 말라고 줄까지 쳐놨는데 굳이 들어가서 사진 찍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들어가지 말라고 하면 들어가지 마시고 강릉에 오지 마시라. 강릉은 지금 위기"라고 호소했다.
작성자는 앞서 다른 글에서도 일출을 보러 해변을 찾은 사람들의 사진과 함께 "두 줄로 못 들어가게 막아놨는데도 불구하고 들어간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며 "이런 식이면 1월 1일에는 누구 하나 빠짐없이 들어가서 (일출을) 볼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경포는 통제하는 사람이 있어서 안 들어가지만 강문부터 안목까지 통제라인 안 쳐져 있는 곳은 여전히 사람들이 들어가거나 낚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우리는 나가는 거 못해서 안 나가는 줄 아나" "코로나 퍼지면 다른 사람 탓 할 거면서 왜 나가는 건지" "우리 가게 앞 해변에 사람 정말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강원 동해안 해맞이 명소를 지난 24일부터 폐쇄했다.
강릉시의 경우 정동진과 경포해변을 비롯해 주문진과 안목, 강문, 연곡해변 등 6개 해변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동해시도 망상과 추암, 한섬·감추해변 등 지역 내 5개 해맞이 명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속초시는 속초해변과 외옹치 바다향기로를 폐쇄하기로 하고 주변 지역에 출입 통제용 울타리를 설치했다. 양양군은 낙산해변과 하조대를 폐쇄했다. 고성군은 화진포와 송지호, 삼포, 백도 등 주요 해변과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 화진포해양박물관 등 주요 관광시설도 한시적으로 폐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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