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홍명보 울산현대 사령탑 선임, 앞서 전북현대 김상식, 광주FC 김호영 감독 선임
야구, 한화 구단 최초 외국인 카를로스 수배로 감독 선임, LG 류지현 SK 김원형 감독
비시즌 국내 축구와 야구, 양대 스포츠계가 새로운 사령탑 선임에 분주하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축구협회와 3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의 지휘봉을 잡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 전북 현대와 광주FC 역시 각각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SK와이번스도 새로운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프로축구 울산은 24일 제11대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며 "2021년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울산 현대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홍 신임 감독은 2016년 1월 중국 프로축구 항저우 그린타운FC 사령탑을 잠시 맡은 뒤 2017년 11월부터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러브콜을 받아 축구협회 전무로 재임해 왔다.
K리그 사령탑은 처음. 홍 감독은 "그동안 현장에서 잠시 떨어져 있었지만 축구협회 전무를 맡는 동안 현장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며 팀 운영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보다 앞서 전북 현대는 지난 두 시즌 간 K리그1 우승을 모두 이끌었던 포르투갈 출신 조제 모라이스 감독을 떠나보내고 창단 첫 소속 선수 출신 김상식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2009년 성남에서 이적한 뒤 현역 은퇴, 이후 코치까지 12년간 전북에 몸담아왔다. 그는 '흥', '멋', '화공'을 내세우며 "흥겹고 재미있고 멋있는, 그리고 화끈하고 화려한 공격축구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광주FC도 지난 22일 팀을 재정비 하고, 장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며 김호영 전 FC서울 감독 대행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스토브리그를 치르고 있는 프로야구도 지도자 물갈이가 한창이다. 올 시즌을 최하위로 끝낸 한화이글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카를로스 수베로 전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구단 최초로 외국인 감독 체제를 가동한 한화는 시즌을 마무리한 후 베테랑을 대거 방출하며 젊은 선수 육성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SK와이번스도 내년 시즌 다시 도약을 위해 김원형 전 두산베어스 투수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LG트윈스는 류중일 감독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류지현 수석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발탁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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