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국내 첫 5G 시험망 서비스 제공, 5G 융합산업 날개 달다

입력 2020-12-24 16:56:06 수정 2020-12-24 17:15:49

5G 융합제품 관련 중소기업 시험비용 연간 80억원 절감 기대

구미시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관계자들이 내년 1월 시험망 서비스를 시작하는 5G 테스트베드를 살펴보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시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관계자들이 내년 1월 시험망 서비스를 시작하는 5G 테스트베드를 살펴보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국내 처음으로 5G 테스트베드(시험망)를 구축, 내년 1월부터 시험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험망 구축으로 중소기업들은 5G 융합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 완성품 단계에 이르기까지 5G 이동통신 네트워크간 연동성 및 망 내에서 정상 작동 여부를 시험할 수 있게 됐다.

고가의 통신장비를 자체 구입해 테스트베드를 마련하기 어려운게 중소기업의 현실이어서 앞으로 중소기업이 개발한 5G 융합제품의 신뢰성 확보 등 국내외 시장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이에 따른 중소기업의 시험비 절감액은 연간 80억원 이상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5G 시험망은 서울 모바일필드테스트베드(MFT)의 원격 지원을 통해 수도권 지역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미 ㈜다온(산업용 센서), ㈜가온미디어(5G CPE), ㈜포인드(안전진단 드론), ㈜선테크(산업용 스마트 헬맷), ㈜와이즈드림(지능형 CCTV) 등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융합제품들이 출시를 앞두고 5G 시험망 시범 지원을 받고 있다.

구미시 출연 연구기관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2011년부터 2G∼4G MFT를 구축해 시험망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이번 5G 시험망을 구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2G∼5G 시험망 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그동안 연간 3천500여 건의 시험망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중소기업들의 기술 수요를 비롯해 5G 시장 환경의 사업화 트렌드에 대해 꾸준히 소통해 왔다.

또 구미시는 5G 산업 육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 ▷5G 핵심부품 개발사업(100억원) ▷5G 시험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198억원) ▷5G AR·VR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 운영사업(150억원) 등 관련 국책사업을 잇따라 유치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5G 융합제품 관련 중소기업들이 개발 기간 및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5G 테스트베드를 통해 구미를 5G 산업 선도도시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구축된 5G 테스트베드.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구축된 5G 테스트베드.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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