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행안·권덕철 복지장관 文대통령 임명 재가

입력 2020-12-24 15:09:27 수정 2020-12-24 20:57:49

코로나19 대응 등 시급한 현안 생각한 듯
변창흠 후보자도 임명 강행 가능성 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청와대가 24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국회는 23일 오전 두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들 2명 장관의 공식 임기는 문 대통령의 장관 임명안 재가 이튿날인 24일 0시부터 시작됐다. 지난 4일 후보자로 지명된 후 20일 만에 이들은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문 대통령이 4명의 후보자 가운데 전 장관과 권 장관을 우선 임명한 것은 시급한 현안 때문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백신 확보 등 코로나19 대응에 사활을 걸어야하고 행안부도 경찰청법 개정안 통과 이후 후속 조치 등 권력기관 개혁 추진 과제가 많다.

권덕철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걸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권덕철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걸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 이날 열린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결과를 기다린 뒤 일괄 임명하기에는 부처가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 장관과 권 장관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장관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변창흠 후보자의 경우, 여야 합의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다 해도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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