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OTT 시장 진출…'쿠팡플레이'로 업계 경쟁 커질 듯, 월 2900원으로 동영상 무제한 이용

입력 2020-12-24 10:52:22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이 '쿠팡플레이'를 공식 출시하고 OTT(Over-the-top)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쿠팡은 기존 와우 멤버십 회원을 위한 혜택으로 '쿠팡플레이(Coupang Play)' 서비스를 추가했다.

월 2천900원을 지불하고 있는 와우 멤버십은 추가 비용 없이 '쿠팡플레이'를 통해 국내외 드라마·영화·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쿠팡 플레이 앱을 다운로드 받고 쿠팡 앱과 연동만 하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 공식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iOS, 태블릿 PC, 스마트 TV, PC 버전도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쿠팡은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시리즈',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 선언' 등의 각종 할리우드 영화와 '맛있는 녀석들', '금쪽같은 내 새끼' 등 인기 국내 예능, YBM·대교 등 교육 콘텐츠까지 선보인다.

추후 브라이언 크랜스톤 주연의 최신 미국 TV 시리즈 '존경하는 재판장님(Your Honor)', 교육형 뉴스 콘텐츠 'CNN10' 등 다른 OTT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들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쿠팡플레이는 넷플릭스와 비슷하게 계정 1개로 최대 5개까지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가족들이 서로 다른 프로필을 통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검색하고 추천 받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자녀의 올바른 시청 습관을 위해 아동·청소년 이용 콘텐츠를 한 곳에 모은 키즈모드와 비밀번호 입력 기능도 갖췄다.

쿠팡플레이는 다운로드 기능도 제공한다. 장거리 이동 중이나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도 미리 다운로드 받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 디렉터는 "쿠팡은 독창적인 서비스로 고객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와우 회원들은 쿠팡플레이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언제 어디서나 무제한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재미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의 일상이 지금보다 더 편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쿠팡 플레이 오리지널 자체 제작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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