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영상으로 큰 관심 모아
가수 유승준이 '유승준 방지법'에 분노한 영상을 게재한 뒤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배 이상 늘었다.
유승준은 지난 19일 이른바 '유승준 방지법'에 분노하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유승준은 이날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중대발언 #정치발언 #소신발언 #쓴소리"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40여 분간 격정 발언을 쏟아냈다.
영상에서 유승준은 "도대체 이게 말이 되냐. 국민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냐"고 격분하며 "어떻게 모든 분노를 한 연예인에게 뒤집어 씌워서 시선 돌리기를 하냐. 제가 청년 사기를 떨어뜨릴 인물로 보이냐. 제가 (한국에) 가면 갑자기 모든 젊은이들이 군대를 안 가나. 억지스러워도 너무하지 않느냐"라고 주장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기피를 막기 위해 다섯 가지 법안을 패키지로 묶어 이른바 '유승준 방지5법'(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는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에 대한 입국 제한을 명시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통과되면 병역기피로 입국 금지된 유승준에 대한 입국 제한 근거가 확실해진다.
이 영상으로 유승준의 유튜브 조회수 및 구독자수는 크게 증가했다. 분노 영상 게재 전 유승준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2만9천여명이었지만, 24일 오전 8시 기준 7만명을 넘어섰다. 분노영상의 조회수도 190만건에 육박했다.
각종 유튜브 통계 사이트는 유승준 채널의 하루 수입이 10배 이상 늘었을 것이라는 추정치를 내놓고 있다. 분석 사이트를 통한 추산은 실제와 다를 수 있지만 평소보다 수입과 관심이 증가했다는 점은 변함이 없는 셈이다.
유승준은 가수 활동으로 인기를 얻던 지난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국내 입국이 금지됐다. 병역 회피를 둘러싸고 긴 소송을 벌인 유승준은 대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냈으나 여전히 한국 입국의 길을 열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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