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플레이' 문의 전화 폭주…수도권 거주자는 제한 못 박아
노캐디 운영, 2팀 이상 단체 예약 취소
3인플레이 경우 카트비 할인 등 대책 마련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3일 0시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5인 이상 모임 금지 행정 명령이 시행되면서 이들 지역 골프장의 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골프장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수도권 5인 이상 집합 금지 발표가 나자 지역 골프장에는 골프장 정상 운영 여부, 4인 플레이(캐디 포함 시 5인) 가능 여부 등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일부 골프장은 단체 예약을 취소시키는 등 수도권발(發) 집합금지 유탄이 지역 골프장에도 떨어지고 있다.
경북의 한 골프장은 23일 평소보다 많은 문의가 쏟아져 예약 등을 담당하는 직원이 하루 종일 전화기를 놓지 못했다. 이곳 골프장 관계자는 "수도권 외 지역은 집합금지가 권고사항이지만, 혹시나 예약한 골프를 하지 못할까 싶어 골프장 방침을 물어오는 회원들이 많았다"고 했다.
수도권처럼 대규모 예약 취소사태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지만 지역 골프장들은 수도권 집합금지 사태 등을 예의주시하며 지역에 미칠 여파를 차단하고자 대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
경북의 일부 골프장은 23일, 기존 예약 건 중 2팀 이상의 단체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 페널티 없이 예약을 취소해주는 곳도 있다.
또다른 골프장은 클럽하우스 입구에 '수도권 거주자는 플레이를 할 수 없다'는 안내문을 붙이거나 안내하며 예약자들의 주소지를 확인하고 있다.
4인 플레이시 노캐디 제도를 운영하는 곳도 있고, 4인 8만원의 카트비를 3인 6만원으로 할인해주며 3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상당수 골프장은 코로나19 사태에 골프장이 코로나 '무풍지대'로 여겨진데다, 해외 원정골프가 사실상 차단되면서 몰려든 회원 등으로 예약이 꽉 차 있는 상황이고, 지역 경우에는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권고사항이라는 이유로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한 골프장 관계자는 "정부 조치 후 실제로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식당 의자 간격을 띄우고 단체 식사를 금지하며 라운딩 시에도 마스크를 써줄 것을 안내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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